[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가 내부적으로 애플 아이패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확정하고, 이미 아이패드용 콘텐츠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사업자인 KT가 아이패드를 매개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전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석호익 KT 부회장은 28일 <토마토TV> 기자와 만나 “아이패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물량이 달려서 국내 도입 시기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신용인 아이폰과 다르게 아이패드는 콘텐츠사업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미 몇 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자체적으로 아이패드를 위한 도서 콘텐츠와 영어 교육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외부 서버에 가족 사진을 저장해 놓고 아이패드에서 꺼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 4월 오픈한 전자책 오픈마켓 ‘쿡 북카페’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적극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 부회장은 "'쿡 북카페’ 정책대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수익 배분은 7 대 3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콘텐츠 수준에 따라 8 대 2 등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식의 콘텐츠 사업자로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석 부회장은 “아이폰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같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냈다”며 “아이패드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폰4 국내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고, 다음달 말로 예상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