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시에서 지난 4월 한달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0억 45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1월 94억 7600만 달러였던 데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월(21억 8900만 달러)과 3월(24억 8400만 달러)에 비교해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IT)주의 순매수(2200억원)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IT중심의 대만증시에서는 지난 4월 10억 2000만 달러 순매도하는 등 매도 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주요 아시아증시에서 외국인은 지난 3월과 비교해 순매수로 전환하거나 매도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일본(79억 5000만 달러)과 인도네시아(1억 6000만 달러)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인도(3억 2000만 달러)에서 순매수 확대, 한국과 태국시장에서는 순매도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