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대출 일괄 만기연장 종료

중기 건전성 따져 차등 대출 연장
시중은행 자금 여유 있어 우량 기업 대출 연장

입력 : 2010-06-29 오후 12:53:26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은행권의 일괄 만기 연장 조치가 이달 말에 끝납니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실한 중소기업은 기존 대출금 상환 압박에, 신규대출도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달말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원화 대출의 만기를 일괄 연장해주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은행들은 1차로 작년 말까지 2차로 6월말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 적이 있습니다.
 
7월 만기 대출에 대해선 중소기업의 대출 건전성을 따져 은행들 스스로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일부 상환을 요구하는 등 기업별로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대출이자 조차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채권 회수나 워크아웃 추진 등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대출 연장을 결정하기 대문에 종전보다 어려워지는 기업이 늘 수 있다고"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기업은 예상보다 적을 거란 전망입니다.
 
일단 은행들이 만기도래한 대출을 한꺼번에 회수하는 게 아니고 각 중소기업의 담보물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시중은행의 자금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산 건전성 등을 고려해 우량 중소기업에는 적극적으로 대출을 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별로 신용도나 담보, 경영 전망 등에 따라 신규 대출을 받는 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은 연말까지 연장 운영되는 '패스트 트랙' 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에서 신규 자금을 지원받거나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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