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003490) 노동조합이 회사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며 KCGI 주주연합은 이번 결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와 양 회사 경영진은 코로나 장기화로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항공업 노동자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온 국민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고용안정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항공 노조가 1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3자 연합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의 간섭은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결정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고용안정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 조합은 어떤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인수는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항공업계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