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여행株, 2007년 호황기 명성 되찾을까?

입력 : 2010-06-29 오후 5:01:3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요즘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주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주의 대표주인 모두투어(080160)의 주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기록했구요, 하나투어(039130)는 장중에 5% 넘게 올랐지만,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세중나모여행(039310) 등 다른 여행주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여행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 회복으로 2분기에 되살아난 여행 수요가 올 여름 휴가철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해요,
 
여행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봤더니, 올해 유난히 해외로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여행객이 폭주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작년과 비교해 봤을 때 정말 확연히 달라진 것 같아요,
 
앵커 : 여행주가 올 하반기에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하반기 여행산업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기자 : 하반기 여행산업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여행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해요,
 
그동안 여행산업에 악재로 작용했던 환율과 경기 그리고 유가가 올해는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주요 변수들이 현재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경기 침체를 겪으며 쌓인 대기 수요가 빠르게 실수요로 전환되면서 급반등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행 출국자수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여행목적 출국자수는 경기가 좋아질수록 전체 출국자수를 대폭 상회하는 속도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전체 출국자수는 올해 3%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하려는 여행객 수는 약 3배 정도 탄력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모든 섹터 가운데 여행주가 올 하반기에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여행업종의 올 하반기 매출액은 작년 보다 9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서 전체 섹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여행주의 대표주인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전문가들은 하나투어에 대해서 올해 2분기 실적도 좋지만, 3분기 실적은 더 좋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하나투어는 하반기로 갈수록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나투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보다 흑자 전환되면서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사실 1분기까지는 여행수요의 빠른 증가에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2분기부터 기존 항공사 좌석이 확대가 되구요, 저가항공사의 공급까지 더해져서 실적 상승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대해 볼만 한데요,
 
올해 전체 매출액은 작년 보다 70% 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행산업의 최대 호황기인 2007년과 비교해 보아도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07년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어요,
 
앵커 : 모두투어의 2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모두투어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많더라구요,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 22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1% 증가하구요,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서 9배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지금 추세로 나간다면,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최대 호황기인 2007년 수준의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2007년 당시에 모두투어의 주가는 5만9000원대 였는데요, 앞으로 실적이 계속해서 좋아진다면 추가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 같아요,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증권업계에서도 모두투어의 목표가를 4만원에서 최고 5만원대까지 잡고 있습니다.
 
앵커 : 앞으로 여행산업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여행산업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더라구요,
 
올해 출국자 수는 28%나 증가하구요, 내년에는 15%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출국자수가 2015년에 18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더라구요, 계속해서 꾸준하게 늘어날 것 같아요.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주요 여행업체들의 성장성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두 회사의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내년에도 23% 수준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더라구요,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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