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도엽기자] ◇ 태양광관련株, 웅진에너지 상장 훈풍에 ‘선방’
오는 30일 웅진에너지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앞둔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들이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9일
신성홀딩스(011930)는 전날보다 410원(8.44%) 오른 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세다.
개인이 2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은 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제조 전문기업으로 공모시장에서 공모자금 2조5000억원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 162.69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를 훌쩍 뛰어넘는 95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해 업계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웅진에너지 상장 기대감이 태양광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이날 하락장에서도 태양광 관련주들은 선방할 수 있었다.
이날 대신증권은 해외 수출비중이 높은 태양광 관련주로 투자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시장의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태양광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업체에 한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여행株,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
여행주가 휴가시즌과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성수기인 올 3분기에는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하나투어에 대해 "여행산업은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산업 성장을 크게 초과하는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특히 2분기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고 3·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주요 여행업체들은 전년대비 90% 수준의 매출액 급반등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 구조조정株, 희비 엇갈려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는 65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중 상장사가 16곳이라고 밝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선례를 보면 워크아웃은 당장 영업권을 내놓는 게 아니라 안정화시키는 방향 중 하나였다"며 "시장에서는 워크아웃을 통해 관리를 받는 게 차라리 낫다고 판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