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캐리어에어컨은 글로벌 캐리어와 손 잡고 국내서 개발한 공기청정기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글로벌 캐리어의 요청으로 올해 11월부터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10만대를 우선 공급한다. 이 제품은 글로벌 캐리어 유통망을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해 6월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를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글로벌 캐리어와 손잡고 해당 공기청정기를 미국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미국 시장내 판매 유통망을 확대·강화하게 됐다.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지닌 구리 소재가 함유된 구리섬유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필터 지지체에 구리소재를 함유하는 특수 설계를 적용해 헤파필터 내부의 오염을 억제한다.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하는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는 글로벌 캐리어 본사의 디지털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 캐리어의 타제품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여러 인증도 획득했다. 북미지역 전기·전자제품 안정 인증인 ETL(Electrical Testing Laboratory)과 미국 가전 협회인 AHAM(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의 인증을 받았고, 미국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인증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까지 취득했다.
또한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는 글로벌 캐리어가 추진하는 ‘헬시 빌딩 프로그램(Healthy Building Program)’의 제품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헬시 빌딩 프로그램은 중앙식 공조기기를 비롯해 이동식 음압기와 같은 안전한 실내 환경 조성에 필요한 고급 솔루션 제품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이번 미국 수출은 글로벌 캐리어 판매 채널을 통한 본격적인 수출의 시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국면에도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캐리어에어컨이 항바이러스 기능을 비롯한 에어 솔루션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이 국내서 개발한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10만대를 미국에 수출한다. 사진/캐리어에어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