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005930) 직원의 동료들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사내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뉴시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의 R5 건물에서 근무하던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2명이 이날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무선사업부 직원 A씨와 R5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해당 층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선행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해 감염된 것인지, 또는 외부에서 감염된 것인지에 대해 방역 당국의 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했거나 밀접접촉한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도 있다.
한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삼성전자도 강화한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23일부터 회의 참석 인원을 1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띄어앉기 거리를 1.5m에서 2m로 넓히는 등 강화된 대응 조치를 사내에 공지했다. 기존 1.5단계였을 때는 회의 참석 인원이 20명 이하였다.
이와 함께 교육·행사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하고 모성보호 대상자의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한편 중점관리시설 등에 대한 방문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기존에 시행해왔던 출퇴근버스를 증차해 탑승인원을 50% 수준으로 제한하고 국내출장도 제한하는 조치는 유지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