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은 ‘치유의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 피부암,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왕성한 활동으로 희망의 상징이 된 뮤지션이다. 앨범 수익금을 9.11 테러 피해자, 태풍 카트리나 피해자, 암 연구단체에 기부하거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자선 연주회도 개최하는 등 선행을 펼쳐왔다.
26일 소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시각 11월 29일 오후 두 시, 조지 윈스턴이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자선 연주회를 열고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국제 난민구호기구인 ‘레퓨지 인터내셔널(Refugees International)’을 위한 자선행사의 일환이다. 약 80분 간의 공연 실황과 30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난민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중간 채팅창에는 레퓨지 인터내셔널을 위한 기부 링크가 게시될 예정이다.
조지 윈스턴. 사진/소니뮤직코리아
미국 출신의 윈스턴은 1972년 'Ballad And Blues' 솔로 앨범으로 데뷔했다.
1980년대 자연주의적 음악 'Autumn', 'Winter Into Spring', 'December' 등의 계절 연작을 발표하며 대중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특히 1998년 방한 당시에는 IMF 사태를 겪은 한국을 위해 출연료 전액을 ‘실직자를 위한 기금’으로 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도 크다. 이듬해엔 몬태나의 자연을 연주한 앨범 'Plains'에 보너스 트랙으로 '아리랑'을 싣기도 했다.
약 40년 간 15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려왔으며 지난해까지도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며 세계 재즈, 클래식 팬들과 만나왔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레스트리스 윈드(Restless Wind)'는 국내 음원 서비스와 CD로도 발매돼 한국 팬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
조지 윈스턴 지난해 앨범 'Restless wind'.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