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석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사진/과기정통부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117차 총회에서 장용석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인이 OECD 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두번째 사례로, 민원기 전 과기정통부 차관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의장직을 수임한 바 있다. 민원기 전 차관은 의장직 수행과정에서 OECD 인공지능 권고안 마련을 주도했다.
OECD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아래 분야별 정책을 논의하는 36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CSTP는 회원국의 과학기술정책 논의와 상호 협력을 촉진하며 국제사회에서 과학기술혁신 논의를 주도하는 위원회다. 장용석 의장은 5인의 부의장(미국, 일본, 스위스, 핀란드, EU)과 함께 앞으로 1년 동안 OECD CSTP를 이끌고, 매년 재신임 과정을 거쳐 3~5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위원회 한국 대표로 활동한 장 의장은 지난 6년 동안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장용석 박사가 의장직을 맡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요성이 부각한 과학기술혁신정책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를 제시한 데 이어 코로나19 이후의 과학기술혁신정책 논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장용석 의장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