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올해 5월부터 매월 신장세를 보였던 면세점 매출이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했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3893억원으로 전달보다 약 1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 감소세가 컸으며, 상대적으로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 영향으로 내국인 매출은 증가했다.
면세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한국발 중국행 입국 규제 강화 등 국가 간 이동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올해 말 만료되는 제3자 국외반송 기한의 무기한 연장과 특허수수료 감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업계는 주4근무, 유급순환휴직 등 생사기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세계 1위 한국 면세시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의 추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 여행객이 90% 이상 줄자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면세점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놨다. 핵심 대책은 제3자 국외 반송과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로,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관세청은 해당 지원책 종료를 앞둔 지난달 27일 재고 면세품 수입통관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제3자 반송은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