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IoT로 미세먼지 배출 잡는다

계절관리제 사업장 4천곳 관리,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 활용

입력 : 2020-11-30 오후 2:27:1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오는 3월까지 시행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막기 위해 드론·IoT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3대 발생원 중 산업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고자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000여곳을 집중관리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민생사법경찰단, 보건환경연구원, 시민참여감시단 등이 참여하는 총 54개 단속 TF팀을 가동한다. 
 
도금·도장업체 등 2000여곳은 각 소규모사업장이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맞는 방지시설은 물론 사물인터넷 계측기·전송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 지원도 병행한다. 올해는 연말까지 140곳 지원하고, 2021년에는 170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함께 이동형 측정차량을 활용해 신도림동, 양평동, 성동 성수2로 등 6곳을 합동점검하고 고농도 지점은 시·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집중관리구역 6곳과 공사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등 대상지역에 모니터링을 실시해 농도 패턴 분석을 실시한다.
 
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2000여곳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야적물질은 방진덮개로 덮어 잘 관리하는지, 공사장 방진벽은 제대로 설치했는지, 살수시설이나 세륜시설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토사를 운반할 때 적정량 적재를 했는지와 덮개를 덮었는지 등이 점검대상이다.
 
특히, 대형 건설공사장, 공사장 밀집구역 등 미세먼지 다량 발생 가능한 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 촬영행위가 가능한 한강 이남지역이 대상지역으로 현장접근이 어려운 시설,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대형공사장 등을 드론을 통해 효과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출허용기준 초과하거나 위반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1월9일 전북 전주시 온고을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들이 드론을 띄워 미세먼지 농도 측정 및 대기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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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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