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이차전지 양극재와 자동차 에어백 인플레이터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결정한 기업 3사는 향후 5년 간 총 1286억원을 국내에 투입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분야 외투지업 지원, 외투지역(단지형) 신규 입주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차전지 양극재 공장. 사진/뉴시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분야 외투지업 지원, 외투지역(단지형) 신규 입주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차전지 양극재 등 핵심소재, 자동차 에어백 인플레이트 외국인 투자기업 2곳을 지원하고, 이차전지 양극재 첨단 산업에 종사하는 외투기업 한 곳의 신규 입주를 승인한 것이다.
먼저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 선도기업인 A사는 양극재 핵심소재 개발을 위해 충남 천안에 위치한 기존의 R&D센터 증설을 결정했다. 향후 5년간 360억원을 투자해 천안 외국인투자지역에 부지를 마련하고, 100여명의 연구 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자동차 에어백 핵심부품인 '인플레이터' 전문 제조업체인 B사는 경북 김천에 국내 관련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수요처에 공급키로 했다. 향후 3년간 총 450억원을 투자해 경북 김천1일반 산업단지에 부지를 마련하고, 100명 이상의 생산·연구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국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C사는 충주 외국인투자지역에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향후 5년간 476억원을 투자하여 320여명의 생산·관리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일자리창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산업부 이들 기업의 투자결정을 유인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코트라'간 공동협의를 통해 입지제안, 신속한 인·허가 진행, 지방세·관세 감면 등을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고, 이번 외투위 의결을 계기로 기업은 투자 결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K-방역 성과와 외국인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발굴·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