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이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임시 선박을 투입한다.
SM상선은 오는 7일 34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싱가포르(Singapore)호’를 부산-미국 롱비치 노선에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시선박에 실리는 주요 화물은 가전제품, 자동차·기계부품, 화학제품, 타이어 등이다.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이 국내 화주들의 대미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임시 선박을 투입한다. 사진/SM상선
최근 컨테이너 화물 운송 운임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계 선주사들이 배를 빌리려는 선사들에게 높은 용선료를 요구하거나 수년 단위의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선박 자체가 부족해서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SM상선은 사내 선대운용팀이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해, 선박을 물색하고 선주사와 협상을 진행해 임시선박을 구했다.
SM상선은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수출물류난이 지속될 경우 선박을 투입해 국내 수출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국내 수출화주들이 겪고 있는 물류난 해소에 국적선사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