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게임 산업에서는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왼쪽)과 박양우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이 8일 보관문화훈장 수훈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8일 자사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 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최고상인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게임·영화·음악·웹툰 등 문화 산업 공로를 치하하는 시상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권 이사장이 만든 크로스파이어가 게임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고,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지식재산권(IP) 다각화 사업을 선도하는 등 산업과 문화 예술의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훈장을 수훈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권 이사장이 지난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하면서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이다. 이후 지난 2008년 중국 시장 출시와 함께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10억명의 누적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16년부터 게임 IP 다각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CFS(CROSSFIRE Stars)를 개최하고, 미국 할리우드의 오리지널 필름, 소니 픽쳐스 등과 영화 제작 및 배급 계약을 체결해 크로스파이어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인 '크로스파이어X'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