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수처 제도화 눈앞…어려움 이기며 역사 진전시켜야"

최고위원회의 발언…"개혁에는 고통·저항 따라, 권력기관 개혁 내면화 노력 지속"

입력 : 2020-12-09 오전 11:11:3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을 시민사회가 요구한 지 24년 만에 제도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모든 어려움을 이기며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법안의 본회의 통과가 완료되면 우리는 권력기관 개혁을 내면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국가정보원은 사찰과 공작 등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고 본연 임무에 전념할 것이고, 경찰은 역할·책임을 검찰과 부분적으로 분담하면서 주민을 위한 자치경찰로 새로 출발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국민의 오랜 소망이다. 그것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는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고, 저항도 있다. 그런 저항을 포함한 모든 어려움을 이기며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처럼 역사는 발전한다고 믿는다. 국민들께서도 역사 발전의 도도한 소명에 동참하고 성원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동시에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 경제회복, 미래 준비로 우리들의 노력의 중점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당 의원들의 계속적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입법과제 완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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