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전남 나주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8일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즉시 농장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4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기관 일제 검사 중 검출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키로 했다.
또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 발생지역인 전남 나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이 이뤄진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오염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있는 상태에서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