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승진 인사가 없는 대신 임원 수를 줄인다.
1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한인규 TR(면세사업)부문장 등 주요 임원은 유임됐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호텔신라 임원 20%가 퇴임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올해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임원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하고 순환 유급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87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98억원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옥전통호텔 공사도 내년 8월까지 중단된 상태다. 한옥호텔은 서울 최초의 전통 호텔로 이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었으나 경영악화로 기존 2023년에서 1년 미뤄졌다.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