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매일 불어나면서 서울의 병상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85.7%이다. 이 중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8개 중 77개가 사용 중이다.
일반 병상도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 총 1929개 병상까지 확대했으나, 사용 중인 병상은 1171개로 즉시 이용가능병상은 245개에 불과하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은 오는 21일 적십자병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곳을 추가 지정해 278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금주 내 2개 병상 등 추가로 6개 상급종합병원에 18개 병상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37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일 역대 최다인 399명이 확진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것이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1만265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347명 증가한 5225명에 달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병상은 부족한 가운데 지난 9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