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003490) 노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사는 이달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현행 단체협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1~6월 6개월간 올해와 같은 조건으로 휴업도 하기로 협의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직원을 휴업하도록 했다. 휴업 규모는 전체 국내 직원의 70%가량인 1만2600여명 수준이다. 급여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통상임금 수준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으로 지급했다.
대한항공 노사가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지난 14일 합의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곧 전체 직원에 내년 휴업 계획을 공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노조는 올해 가정의 달 상여 50% 연내 지급과 직원 승격(승진)도 요구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노사는 자산매각, 비용 절감, 전 직원 휴업 동참 등 고통 분담을 통해 고용안정을 지켜내고 있다"며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위기 극복을 통한 조합원과 회사의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