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콘텐츠산업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 세미나'의 발제 영상과 자료집을 콘진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17일 공개했다.
콘진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는 콘텐츠산업의 올 한해를 결산하고 전망하는 키워드를 발표했다. 특히 내년을 전망하는 8대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 콘텐츠 산업 전망 키워드. 사진/콘진원
첫 번째 키워드 △곧 도착,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플랫폼 내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및 소통 문화의 대중화를 설명한다. 두 번째 키워드 △IP엔 끝이 없다로는 기존과 달라진 콘텐츠IP 확장방식의 다양화를, 세 번째 키워드 △동상이몽? 이상동몽!: 합종연횡은 경계가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지는 콘텐츠산업의 다양한 협업 전략에 주목했다.
네 번째 키워드 △진화하는 코쿤은 비대면과 대면이 혼재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보다 크고 편하게 집에서, 또는 차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현상에 집중했다. 다섯 번째 키워드 △가치관과 불일치하면 구독 취소합니다(가불구취)는 꼼꼼하고 깐깐해진 콘텐츠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기준을 통해 콘텐츠를 통한 자기표현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을 분석했다.
여섯 번째 키워드 △미래콘텐츠를 지배하는 자 “DNA 일치율 99%”로는 콘텐츠 분야의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인프라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변화를 시사했다. 일곱 번째 키워드 △코로나19 시대에 콘텐츠人으로 살아남기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 재택근무 등 콘텐츠 분야 고용·노동 환경의 변화가 강화되고, 이에 따른 개선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 키워드 △한류, 또 다른 1인치의 장벽을 넘어라에서는 새로운 지역과 유통방식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논의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발표한 자료집의 지면토론에는 콘텐츠산업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2021년 콘텐츠산업에 대한 논의를 전개했다. 고려대학교 최세정 교수의 진행으로 △넥슨 강민혁 본부장 △네이버제트 김대욱 대표 △콘텐츠웨이브 이희주 실장 △FNC엔터테인먼트 유순호 부장 △에이스토리 추대호 실장 △SBS디지털뉴스랩 홍민지 PD가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각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대응 전략과 내년 계획을 공유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전세계 1억 8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3D 아바타 소셜플랫폼인 제페토 서비스를 소개하며 “내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추대호 에이스토리 실장은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OTT와 다양한 협력대호 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