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관악구,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및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하는 벤처창업 클러스터인 '관악S밸리'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은 서울대 우수 인재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관악구에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KT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며 △혁신기반 벤처 발굴 및 유치 △벤처 창업과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대 △서울대 학생과 교수 등 우수 인적자원 투입 등의 협력을 진행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KT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에 혜택을 부여하고,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사진 왼쪽부터), 박준희 관악구 구청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MOU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관악구와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참여하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창업밸리 조성에 나서고 있다. 4년간 100억원의 서울시 지원 외에도 관악구와 서울대가 각각 55억원과 105억원의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 조성도 마쳤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최근 우리 대학은 우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악S밸리 내 서울대, 관악구, KT의 참여는 지역·대학·산업이 연계된 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혁신창업국가를 핵심으로 하는 국가 정책에 KT가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KT의 인큐베이션, 관악구의 정책적 지원, 서울대의 인적 지원 등 힘을 모으면 혁신창업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