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 시제품 3호기가 호주로 떠났다.
20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시제품 3호기는 지난 7월 호주로 보내진 1, 2호기와 함께 다음달 중순 호주 육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은 노후화된 M113 보병 수송용 장갑차를 대체할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기 위해 ‘LAND 400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레드백은 지난해 이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이어 시험평가용 시제품 3대를 호주군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레드백 시제품 3호기 출하 및 선적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호주 육군은 레드백 시제품 3대를 인도 받은 후 오는 2월부터 하반기까지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평가, 정비·수송 등의 평가를 수행한다.
이번에 선적된 3호기는 특히 차량 하부에서 터지는 지뢰와 급조폭발물, 외부 총탄 및 포탄 공격에 대한 방호능력 시험평가용으로 특수 제작됐다. 앞서 보내진 1, 2호기는 호주 현지에서 이스라엘 Elbit사가 개발한 포탑과 조립돼 체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레드백은 국내 배치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이 접목된 최첨단 궤도형 장갑차로 방호능력과 기동성이 한층 강화됐다. 무장과 방호시스템은 ‘팀 한화(Team Hanwha)’를 구성한 이스라엘과 호주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다. 주무장인 30mm 기관포가 탑재되는 포탑은 이스라엘 Elbit사의 기술이 접목되며,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호주 EOS사가 맡는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요구성능을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해 ‘팀 한화’의 기술력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