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가 일명 민주종편으로 불리는 민주당 방송국 개국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제1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혁신안은 △스마트플랫폼 전국정당 구현 △전당원 온라인 청원시스템 구축 △당원·국민 소통시스템 강화 △당무 현대화 완성 등 4개 방안으로 구성됐다.
20일 민주당 혁신위는 '제1차 혁신안'을 공개하며 "당내 민주적 기반과 시스템을 정비해 유능한 스마트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플랫폼 전국정당' 혁신안은 민주당이 2019년부터 구축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국 지역위원회부터 중앙당까지 당원 제안→토론→투표→교육을 '원스톱'으로 구현한다는 것으로, 권리당원과 지지자 사이의 소통을 강화해 당내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이는 온라인에서 민주적 토론과 협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당원 온라인 청원시스템' 혁신안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설치한 플랫폼(앱)을 통해 입법과 정책, 예산 수립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민주당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서울과 부산 당원이 내년 4.7재보궐선거 공약을 직접 만들어 후보 캠프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내년 1월 개국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 방송국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당원-국민 소통시스템' 혁신안으로 민주당판 넷플릭스 구축 △‘당원 맞춤형’ 디지털매거진 발행 등을 통해 당원은 물론,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존의 유튜브 채널인 '씀'을 넘어 보도·교양·예능·뉴스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스마트 플랫폼 정당혁신> 방안을 우선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 <여성-청년과 함께 하는 정당> 등 <민주정당> 관련 혁신안을 비롯해 <정책 정당>, <책임 정당> 관련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