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진자 중 1명 사망

오늘 기준 누적 확진자 총 762명

입력 : 2020-12-29 오후 5:26:0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 수감자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1명이 사망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동부구치소 재소자 중 사망한 분은 원래 지병이 있어서 구치소에 들어온 후에도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지병에 관련된 치료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중 전수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그 이후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하던 중 사망한 사례"라면서 "12월27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33명 증가한 76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감자가 720명으로 가장 많고, 직원이 21명, 가족이 20명, 지인이 1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고,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장관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하고, 수용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확진자의 타기관 분산 수용, 모범 수형자 가석방 확대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추 장관은 현장 확인을 마친 후 직원들을 격려하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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