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T 수출·무역흑자 '사상 최대'

수출 728.7억달러..전년비 38.5% 증가

입력 : 2010-07-0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상반기동안 정보통신(IT)기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반기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5일 상반기 IT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8.5%가 늘어난 72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전자부품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25.5%가 증가한 352억4000만달러에 달해 상반기에만 역대 최고수준인 376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IT수출은 지난 2007년 하반기의 702억달러보다 26억4000만달러가 늘어났고, IT무역수지 흑자도 지난해 하반기의 344억달러 흑자를 뛰어넘으며 수출과 수지 모두 사상 최대실적을 보였다.
 
주요 품목중 반도체는 전세계적인 제품 부족으로 D램과 낸드플레시 등 메모리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99.0%가 증가한 236억달러, 패널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특수로 인한 중국수출 급증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7.1%가 늘어난 162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며 두 품목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국내업체들의 해외생산 비중이 늘어난데다 수출단가 하락과 스마트폰 수출 지연이 겹치며 지난해 동기대비 20.8%줄어든 113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전체 IT수출의 45.4%를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331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단일국가로는 처음 300억달러대의 수출을 달성했다.
 
유럽연합(89억9000만달러)과 미국(84억9000만달러), 일본(35억5000만달러)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물론 아세안(64억8000만달러),중남미(43억8000만달러)로의 수출도 모두 늘었다.
 
올 상반기 IT산업 수입도 IT경기회복으로 반도체와 패널 등 전자부품 수입이 2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등의 글로벌 부족현상이 다소 줄어들며 수출증가세가 감소하겠지만 주력품목의 시장지배력과 3차원입체영상(3D) 텔레비젼과 스마트폰 등 신규제품시장의 성장으로 수출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2008년 (1319억달러)이후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월별 IT품목별 수출 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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