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이 다운로드 기준 평균 690.47Mbps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측정한 656.56Mbps보다 33.91Mbps 향상된 수치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T,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LTE·3G·와이파이) △유선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했다. 5G 서비스의 경우, 평가대상 지역을 상반기 서울·6대 광역시에서 하반기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 이동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개선된 690.47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이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KT 667.48Mbps(15.3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79.89Mbps↑)였다.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5G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이통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616.94Mbps(업로드 56.07Mbps)였다. 5G 이용자 상시평가는 NIA 측정앱으로 1~11월 중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결과로, 유효건수는 5만7000여건이었다. 이를 정부평가 단말과 동일한 기종만 반영할 경우 677.90Mbps(업로드 65.87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했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상반기 6.19%), 업로드 시 평균 5.29%(상반기 6.19%)였다. 통신사별로 보면 다운로드 시 △SKT 3.95% △LG유플러스 4.29% △KT 8.22% 순이다.
서비스 제공 범위를 의미하는 커버리지는 옥외의 경우, 이통 3사 커버리지 맵을 점검했다. 그 결과 서울시는 3사 평균 약 478.17㎢ 면적, 6대 광역시는 약 1417.97㎢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해 임야를 제외하면 주요 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었다. 78개 중소도시는 약 3513.16㎢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도심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5개 시에서의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 6064.28㎢ △SKT 5242.68㎢ △KT 4920.97㎢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총 4516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2792개였다. 이 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 비율(실내 접속가능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67.93%) 대비 높아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기타 시설(694개)을 포함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체 시설 수는 3사 평균 3486개 수준으로, 통신사별로 △KT 4571개 △SKT 3814개 △LG유플러스 2072개로 나타났다.
올 12월 기준 5G 서비스 커버리지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평가에서는 LTE, 와이파이 등의 품질 점검이 포함됐다. LTE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 평균 153.10Mbps(작년 대비 5.43Mbps↓) △업로드 속도 평균 39.31Mbps(3.52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다운로드 기준)로는 대도시 186.10Mbps(작년 183.58Mbps), 중소도시 154.01Mbps(160.96Mbps), 농어촌 118.29Mbps(128.52Mbps) 순이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T 207.74Mbps △KT 142.09Mbps △LG유플러스 109.47Mbps 수준이다.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81.32Mbps(작년 333.51Mbps), 개방 와이파이는 414.66Mbps(374.18Mbps), 공공 와이파이는 335.41Mbps(394.76Mbps)로 측정됐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주요 사이트 웹 접속 소요시간은 △500Mbps급 및 1Gbps급 서비스는 평균 0.63초(작년 0.77초), △100Mbps급 서비스는 0.64초(0.80초)로 나타났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사업자별 영상 다운로드 전송속도를 비교하면 유튜브 17.65Mbps, 네이버TV 19.98Mbps, 카카오TV 20.44Mbps 등으로 측정됐다.
올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는 서비스별 특성을 고려하여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통신서비스 품질 측정,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G에 대해 최초로 연 2회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하며,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며 "모든 이용자가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뿐만 아니라 LTE, 와이파이 등의 서비스에 대해 도시·농어촌, 취약지역에서도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