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Eyesafe)'로부터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패널이 눈에 안전하다는 의미의 '아이세이프' 인증을 획득했다.
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아이세이프 인증은 세계적 권위의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TV 패널이 이 인증을 받은 것은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처음이다.
비대면 시대에 TV 시청 시간이 증가하고 청소년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2019년과 2020년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와 '플리커 프리' 인증에 이어 올해 아이세이프 인증을 잇따라 획득한 것이다.
5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OLED TV 패널 아이세이프 인증식(왼쪽부터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 오창호 TV사업부장 부사장, 카스텐 리네만 TUV Rheinland 한국지사 대표, 문지웅 TUV Rheinland 한국지사 본부장) 사진/LG디스플레이
아이세이프는 눈의 피로도 증가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라이트를 측정하며 △전체 블루라이트 방출량 중 유해한 블루라이트의 비중 50% 이하 △전체 가시광선 방출량 중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이 0.085% 이하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경우에만 인증을 발급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유해한 블루라이트의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약 34%(65인치 기준)로 기준치인 50% 이하를 만족시켰다. 이는 현존 TV 패널 중 업계 최저 수준으로, 동일 인치대 프리미엄급 LCD TV 패널 대비 절반 정도 낮은 수치다.
전체 가시광선 방출량 중 유해한 블루라이트의 비중도 기준치 이하를 충족했다. 일반적인 LCD TV는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 광원의 강한 빛으로 인해 이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1일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OLED를 활용해 사용자의 안전과 건강까지 생각한 디스플레이 솔루션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OLED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적의 디스플레이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눈에 건강하고 안전한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OLED TV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