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시총 4위 탈환…‘애플카’ 호재에 연일 급등

입력 : 2021-01-11 오후 1:14:4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현대차(005380)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중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호재로 3거래일 연속 급등 중이다. 시가총액은 59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시총(57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오전 10시 0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13.41%)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 치웠다.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우(005385), 현대차2우B(005387), 현대차3우B(005389)도 급등 중이다. 현대차우는 19.62%오르고 있으며, 현대차3우B와 현대차2우B는 각각 14.93%, 14.56% 올라 거래중이다.
 
애플카 호재로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 계열사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애플이 현대차와 함께 ‘애플카’ 출시를 위해 사업 협력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바 있다. 이에 현대차와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이 일제히 급등했었다. 현대차 측은 “공동 개발 협력을 요청받고 있다”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이 현실화 될 경우 시너지를 통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선 키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 애플 외에도 소프트웨어 역량에 강점을 갖는 빅테크 업체들의 모빌리티 사업진출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 부품사들의 제조 역량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은 부족한 HW 제조능력을 메꿔줄 수 있는 완성차가 필요하고, 현대차그룹은 부족한 SW/서비스 능력을 채워줄 수 있는 IT업체가 필요하다”며 “ 제휴가 실현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입을 통한 성장성 기대감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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