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각 당에서의 경선 승리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2일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후보는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후 단일화를 위한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반영,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단일화 조건은 두 후보가 각 당의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살아남을 경우로 한정지었다.
김 의원은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 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범야권은 선거를 앞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범여권은 아직까지도 너무 정적이다. 범 민주진보진영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발전과제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시리즈 첫 번째로 '주거안정'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