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

수출업체 네고 · 유로화 반등 영향
"당분간 1220원대 강한 지지 예상"

입력 : 2010-07-06 오후 4:16:57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0원 하락한 1222.3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60원 오른 123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국내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1233.3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아시아장의 유로화가 1.25달러대로 반등한 영향으로 다시 1220원대로 하락했다.
 
여기다 이날 오후 1시반을 기해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도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이날 우리 증시는 16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57포인트 상승한 1684.94, 코스닥지수는 1.26포인트 오른 487.41에 거래가 끝났다. 반면 외국인은 34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 금리 동결과 네고물량에 이어 우리 증시가 막판 뒷심을 보여주며 상승함에 따라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어 원·달러 율의 추가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1220원대가 강하게 지지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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