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5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한은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키로 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심화의 영향으로 위축됐으나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년중 GDP성장률은 작년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대 중후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