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설을 3주 앞두고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과 축산물의 가격강세로 전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전통시장은 26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000원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000원선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4.0%, 14.1% 오른 수치다. 사진/aT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1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000원선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4.0%, 14.1% 오른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겨울 생산이 양호한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의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쇠고기와 계란 등의 축산물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1월21일부터 2월10일까지 3주간 민관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성수품 수급을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백태근 aT 수급관리처장은 "설을 앞두고 1월29일과 2월5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소비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