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연금처럼 매달 약정금액을 주는 펀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노블월지급식 연속분할매매 주식혼합형펀드'로 투자자가 약정한 만큼의 분배금을 매월 연금처럼 지급해준다.
투자자는 거치식으로 펀드 가입 후, 익월부터 매월 20일에 투자금액의 0.7%이내 범위에서 정한만큼의 분배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펀드는 원본 좌수에서 분배금에 해당하는 좌수를 일부 환매해 지급한다. 가령 1억을 ‘한국투자 노블월지급식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월 70만원을 받아가게 되는데 이는 3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연3.41%)대비 월 지급액에 있어 약 3배가 많은 금액이다.
매월 생활비가 필요하나 정기예금 수준으로는 생활이 어렵거나, 부동산과 같은 고정자산은 많으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임대수익이 감소하여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구조다.
절세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자산의 30%수준이 투자되는 주식부문은 발생차익이 비과세이고, 50% 수준이 투자되는 채권부문은 최근 낮아진 금리로 인해 펀드 비용을 감안할 경우 과표 발생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박스권 장세 및 제한된 하락기에서도 수익이 발생하도록 설계됐으며 증시의 변동성을 활용해 운용된다.
약 50개 내외의 종목을 등비율로 투자하며, 초기에 30%수준의 주식을 편입하고 이후 하락 시 분할매수 상승 시 분할매도하여 평균 20% ~50% 수준의 주식편입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시장의 급락에 따른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주식보유 금액의 50%수준에서 헤지를 위한 장내 풋옵션을 매수해 안전장치를 해두었다.
성과 역시 양호하다. ‘한국투자 노블월지급식 연속분할매매 펀드'는 1년 5.91%, 2년 9.01%, 3년12.55%의 수익률로 같은기간 KOSPI의 상승률 17.73%, 5.95%, -9.06%에 비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펀드 비용은 총 보수 연 1.444%(선취판매수수료 없음), 환매수수료 90일 미만 70%, 180일미만 50%, 1년 미만 30%이고, 외환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