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8일 증권가는 옵션만기를 앞두고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동시만기일 이후 1조5730억원 규모의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돼 프로그램 청산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의 일부가 최근 베이시스 악화시 조기 청산됐고, 컨버젼(선물 매수-합성선물 매도) 설정 여건 또한 조성되지 않아 실제 컨버젼을 설정한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관련 합성선물 연계잔고는 아직까지 중립적인 수준"이라며 "만기 당일 장중 주가 흐름에 따라 종가 프로그램 매매 규모가 결정되겠지만 매수 우위의 만기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만기주 이전에 증가하던 단기 매수차익거래가 상당분분 만기주를 거치며 청산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 매수차익거래는 만기주를 거치며 청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기 당일 차익거래 동향도 추가적인 조건이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으면 1000억 내외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는 조용한 만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우위가 예상돼 지수하락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주성 신영증권은 연구원은 "가격과 수급 모두 매도 우위를 암시하고 있다"며 "형성된 가격 조건은 장중이나 장막판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 유입된 매수차익거래 자금과 만기 주간의 3일간의 거래 상황을 고려해 3000~6000억원 수준의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