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8일 제설 1단계 발령

1~5cm 눈 예보...출근시간 대중교통 집중배차

입력 : 2021-01-27 오후 8:32:3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서울시가 1~5cm 눈 예보가 예고된 28일 0시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경기 북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특히 28일에는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예보됐다. 이에 서울시는 강설과 강풍, 한파 등에 대비해 27일 오후 5시 25개 자치구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시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눈이 내리고, 지역별 적설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한다. 이를 통해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고 많은 적설이 예상되는 지역엔 단계 상향도 검토할 계획이다.
 
골목길과 급경사지 제설함에는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했다.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시는 강풍 사고에 대비해 야외 선별진료소와 도로교통 시설물, 건축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취약지점에는 교통경찰이 집중 배치된다. 폭설시 취약구간 교통통제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한다.
 
또 출근시간 혼잡에 대비해 목요일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시~9시에서 9시30분까지로 늘린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린다. 시내버스도 모든 노선의 출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한다.
 
밤사이 결빙에 따른 전동차 등 실외 노출 시설물 고장 예방 작업도 한다. 시는 전동차를 실내 검사고 안에 유치하고, 출고 전 열차 점검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폭설에 따른 도로통제와 버스 우회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로 안내한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트위터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풍과 함께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눈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은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이 27일 오후 5시 강설?강풍?한파 대비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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