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일평균 확진 10% 증가…"IM선교회·대형병원발 영향"

이달 24~30일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 424.3명
전주 384.0명 대비 40.3명 증가
IM선교회 누적 384명, 한양대 누적 47명

입력 : 2021-02-01 오후 4:45:1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1주일 사이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어 발생한 IM선교회·대형병원발 확진 등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M선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늘어나는 등 누적 확진자가 384명으로 늘었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30일 한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4.3명으로 직전 주(17~23일) 384.0명 대비 10.5%(40.3명) 증가했다.
 
이달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난 3~9일 738.0명을 시작으로 516.1명(10~16일), 384.0명(17~23일) 등 다소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발 집단발생 등으로 감소하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감염 확산 요인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권역별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은 243.6명으로 직전 주(264.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IM선교회 등 주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청권은 17.4명에서 40.6명으로 급증했다. 호남권도 20.6명에서 49.6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발생이 32.7%(103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행 확진자 접촉 32.6%(1032명), 병원·요양시설 7.1%(224명), 해외유입은 6.0%(191명) 등의 순이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21.4%(678명)를 차지했다. 
 
이날 0시 기준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등에서 발생한 관련 확진은 전날보다 5명 증가한 384명으로 집계됐다.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다. 이 중 환자는 16명, 가족·보호자가 15명, 간병인 10명, 의료진 등 종사자 6명이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의 경우는 소속 간호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병동 입원 환자인 35명과 보호자·직원 90명 등 12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가급적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야 한다"며 "종교활동, 모임·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 장병 11명과 가족 1명, 군무원 1명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695명으로 늘었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직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상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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