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도전·혁신·포용적 자세로 코로나 위기 돌파해야"

“포용없이 도약 이룰 수 없어,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 집중”

입력 : 2021-02-02 오후 1:12: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하겠다”면서 정부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마음가짐을 보다 새롭게 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며 전 세계가 모두 힘겨운 시기를 건너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지만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계곡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하는 자에게 승리는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 대응할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자립화의 계기로 삼고, 코로나 위기에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위기에 굴하지 않고 확장적 재정 정책을 자신 있게 펼친 결과이며,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도전적으로 채택하고 강력히 추진하여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혁신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회복’은 단순히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다.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회복”이라며 “위기 극복의 과정이 혁신의 과정이 된다면, 위기의 시간이 곧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생존의 문제’가 됐다면서 “제조혁신 없이는 제조강국을 꿈꿀 수 없고, 기술혁신 없이는 미래로 도약할 수 없다”며 “규제 혁신도 더는 미룰 수 없다. 혁신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포용적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 없이 회복과 도약을 이룰 수 없다”면서 “각 부처는 포용이 회복과 도약의 토대임을 분명히 하고,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회복의 핵심은 고용위기 극복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과제”라면서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우리 경제·사회를 대전환하는 데서도 소외되는 계층, 지역, 산업이 없도록 포용적 전환을 이뤄내야 하겠다”면서 “각 부처의 정책에서 ‘포용성 강화’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국민의 삶을 든든히 책임지는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기적으로 ‘포용성 강화’성과 점검 체계 마련의 뜻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해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하겠다”고 정부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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