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두 번째 공약으로 '소상공인 구독 경제 도시'를 내놨다. 구독 경제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입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박 전 장관은 2일 서울 양천구 신영전통시장에서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가정에서 우유나 요쿠르트를 월 단위로 정기 배달 받듯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음식, 식당, 꽃가게, 세탁소, 카페, 반찬 가게, 신발, 양복 등도 월정액을 정해서 구독 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구독 경제 생태계를 만들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산하 구독 경제 추진단을 설치, 디지털 서울 화폐 '서울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원까지 늘려 소상공인들이 고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서울은 1인 가구 증가와 배송 시스템 발달 등 온라인 연결이 잘 돼 있다"며 "서울시가 구독 경제 생태계를 만들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닥쳐도 고정적인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반드시 봄과 같은 날이 다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봄과 같은 서울시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이 2일 서울 신월동 신영시장 상인회에서 소상공인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