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최고 7%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8일 대물사고 할증 기준금액 상향과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인상 등을 반영해 다음달 자동차보험료를 5~7%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은 상태며, 대물사고 할증 기준금액 상향으로 인해 1%가량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또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인상으로 인해 5.6%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5.2%로 손익분기점인 72%를 훌쩍 넘어선 상태.
손보업계는 이러한 요율 변경안을 이달 내에 보험개발원에 제출해 요율 검증을 받은 후 곧바로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해 14개 손해보험사가 지출한 사업비 총액은 3조2889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2.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가입자들은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은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사업비 절감에는 소홀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