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정부의 정비요금 인상에 따라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앞으로 신규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은 최대 5.7% 인상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자동차 보험 적정 정비요금을 2만1553원에서 2만4252원으로 종전보다 18% 인상했다. 이는 기존 정비요금에 비해 3000~4000원 가량 오른것이다.
일반적으로 정비요금이 1000원 증가하면 보험료는 약 1%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자동차 보험료는 통계학적으로는 3.8% 올라야 하지만 구계약자에게는 인상된 보험료를 받을 수 없는 만큼 최대 5.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보험료가 더 인상될 여지도 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달 금융당국에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 축소, 폐지 방안을 낸 바 있다.
자동변속기 차량 할인혜택을 폐지하고 ABS(미끄럼방지 제동장치) 장착 차량 보험료 할인 혜택을 3%에서 1.5% 축소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오토차 할인 등은 특약 형태로 각사들이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그동안 높은 손해율로 인해 보험료 인상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또 하반기에 휴가철이나 추석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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