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물가지수115.2..전월 比0.5%↑
1차 금속제품 가격상승 주도

입력 : 2010-06-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생산자물가가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1~2개월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게 일반적이어서 최근 2%대 안정세를 보이는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5.2를 기록, 한 달 전보다 0.5%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년동월 대비로는 4.6%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농립수산품이 하락으로 돌아섰지만 공산품이 1차금속제품 중심으로 상승해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4월보다 3.3%하락했다. 과실이 올랐지만 채소·축산물이 4월보다 각각 15.0%, 3.4%내려간 영향이 컸다.
 
특히 과실 중에서 수박(104.4%), 참외(29.0%)가 많이 오른 반면 피망(-51.4%), 양파(-38.9%), 배추(-31.6%)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수박같은 과일은 봄철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이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해 출하시기가 늦어졌지만 채소들은 이전에 이미 출하돼 물가가 오른 상태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산품은 4월보다 1.0%, 전년 같은기간 보다도 5.9%상승했다.
 
특히 열연강대(25.0%), 니켈(23.3%), 선재(21.1%), 스텐레스냉연강판(16.4%)와 같은 1차 금속제품이 4월보다 5.2%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 차장은 "POSCO(005490)가 철광석을 예전에는 연단위로 수입해 들여왔는데 이를 분기단위로 바꾸면서 1차금속제품 가격도 (예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장비 등도 4월보다 1.1%올랐다.
 
서비스는 금융이 1.5% 하락했지만 운수와 리스·임대가 각각 0.7%씩 오르면서 4월보다 0.1%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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