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기획재정부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0.25%포인트 높인 연 2.25%로 17개월만에 인상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가파른 경기회복세에도 아직 남아있는 대외적 불안요인과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장기간 유지된 초저금리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었다"며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어느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인상을 이끌었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밝혀 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예견한 바 있다.
하지만 재정부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금통위의 결정사항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국책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경제위기 극복이후 제기된 출구전략 도입 논란이 금리인상과 함께 일단락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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