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유전자진단 전문 기업 '씨젠'이 올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9일 씨젠은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씨젠은 오는 9월 중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씨젠은 최근 3개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70%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매출액 131억원, 순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하는 합성DNA만 증폭할 수 있는 기술인 DPO프라이머와 유전자 증폭과 검사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술인 READ기술 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의 검진센터에 성감염증 검사제품을 독점납품하고 영국 란독스사에 기술이전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300여곳에 달하는 종합병원과 정부 의료기관에 유전자 분자진단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공급 사업, 기술 라이센싱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로슈, 퀴아젠 등과 같은 세계적인 유전자 분자진단 기업들도 씨젠을 경쟁사로 꼽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2012년까지 주요 진단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7%대로 끌어올려 세계 10대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