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기준금리 인상..금융주 '웃고' · 건설주 '울고'
9일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업종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금융주는 웃고 건설주는 울었다.
특히 금융주 가운데에서도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함게 원화 강세를 통한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은행주의 주가상승 탄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날보다 5.50%(1750원)오른 3만3550원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오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출 이자 부담으로 부동산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건설주는 줄줄이 미끄러졌다.
◇ POSCO, 이틀 시도 끝에 50만원대 '재진입'
POSCO(005490)가 50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하며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24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포스코는 전날보다 1.61% (8000원)오른 50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거래일 3% 상승한데 이은 추가상승세다.
이 같은 강세의 원인은 실적악화 우려로 인한 주가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그에 따른 기관들의 집중 러브콜 때문이다.
이날 기관은 15만 여주를 사담으며 50만원 탈환의 일등공신으로 작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악화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가 증가폭 이하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분기별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로 전환되겠지만 이는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며 "3분기부터는 포스코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양옵틱스, 2대 주주 전기차업체 인수.. `급등`
전날보다 4.10%(50원)오른 1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거래일의 10배를 뛰어넘는 4500만주를 기록했다.
삼양옵틱스는 이날 2대주주 미국 전기차 전문업체 잽(ZAP)이 중국 완성차 생산업체 존웨이 오토모빌의 지분 51%를 43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옵틱스가 잽(ZAP)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한국형 전기차도 중국 존웨이 오토모빌에서 생산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