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172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1732.03포인트) 이후 보름여만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시장에선 오히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으로 장중 한때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하며 17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호전, 이내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7억원, 1209억원씩 사들이며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4820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업이 4.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금융업(2.41%), 증권(2.30%)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2.56%), 전기전자(2.28%)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우려가 높아진 건설업은 -0.42%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6개 종목은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65%) 오른 492.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