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증시는 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가운데 강화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전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매수 여부는 미국의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 결과와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이번 주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며 주요 IT, 금융업종의 대표주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13일 인텔, 15일 JP모건의 실적 결과에 주목했다.
또한 “7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를 더욱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증시 진입 적기인가 이견 존재
하지만 이번 주가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적기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악재의 강도가 약화될 7월 중순 이전에 불안감이 다소 남아 있을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을 제어하려는 의도와 함께 조만간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선행지수와 3분기까지 지속될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막연히 본격적인 경기 팽창에 대한 시그널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박스권 고점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에 적극적 매수 대응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대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유난히 변동성이 큰 원화환율이 금리인상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경우 하반기 수출경기의 부담도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 실적주·신성장동력주·금리인상 수혜주 등 관심
각 증권사들은 2분기와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함께 상향되고 있는 업종에 집중하며, 신성장 동력 관련주나 금리 인상 수혜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운송, 자동차, 자동차부품, 내구소비재, 의류, 생활용품, 유통 등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과 2차전지, 태양광주에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행주 등 금리 인상 수혜주, 항공 등 원화강세 수혜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금리 인상 수혜주에 접근할 때 주의를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우리투자증권은 “금리인상 수혜주보다는 금리와 경기저점 통과시 동시에 수혜를 보는 종목으로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이 제한적이라면 1차적 수혜는 은행 등 금융주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물가와 경기회복까지 가시화된다면 철강, 화학 등 소재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
7월 13일 (화)
美 5월 무역수지, 6월 재정수지, 인텔 2분기 실적 발표
7월 14일 (수)
美 6월 수입물가,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5월 산업생산
7월 15일 (목)
日 금융정책위원회
中 6월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2분기 GDP, 농업은행 상해증시 상장
EU 이탈리아 20억 유로 규모 국채 만기
美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6월 생산자물가, 산업생산, JP모간 실적 발표
7월 16일 (금)
EU 5월 무역수지, 유럽 금융기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그리스 20억 유로 규모 국채 만기
美 6월 소비자물가,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7월 18일 (일)
EU 스페인 0.26억 유로 규모 국채 만기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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