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신임 대표이사에 이제중 수석의학자 선임

이준행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 구축

입력 : 2021-02-10 오전 10:08:1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수석의학자(CMO)인 이제중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준행 현 대표이사와 각자대표로 활동해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뿐 아니라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까지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제중 대표는 박셀바이오 창업부터 2019년 초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회사 상장업무가 임상시험 설계 및 진행에 부담이 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2019년 6월부터 수석의학자로서 임상시험 관련 업무에 집중해 왔다. 
 
이제중 신임 대표이사는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대한다발골수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까지 284편의 논문(주저자, 공저자)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진료활동을 벌여왔다. 또 국내 수지상세포 및 암면역치료 분야의 선구자로서 2017년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에서 임상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학술적 업적과 국내외 학회활동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제중 신임대표이사는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박셀바이오의 항암면역치료 플랫폼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대표이사직을 받아들였다"라며 "박셀바이오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임상연구 및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회사 발전 속도의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면역계 전반에 걸친 파이프라인 현실화를 가속할 예정이다. 선천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Vax-NK 항암면역치료플랫폼은 재발로 인해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노인인구증가로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다발골수종을 적응증으로,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Vax-DC 항암면역치료플랫폼의 임상 2상을 수행 중이기도 하다. 인터루킨-15를 활용한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를 개발해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지난 10월 품목허가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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