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용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이 지난 8일 취임 이후 블링컨 장관과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장관은 약 4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지난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 상원 인준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27일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통화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