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아시아가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격한 자금 유입으로 인해 더블딥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 밝혔다.
또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았다며, 국내 투자와 소비를 부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21 컨퍼런스에서 "경기 과열과 신용, 자산 거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급격한 자본 유입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아시아 각국의 중요한 정책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칸 총재는 아시아가 투자와 소비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럽 등 아시아 외 지역의 성장 둔화로 수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며 "아시아가 국내 투자와 소비를 어떻게 늘려나갈 것인지가 장기적인 정책 이슈"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같은 위험 요소들을 감안할 때 아시아의 정책입안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충격에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칸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예상되지만, 특히 아시아는 7.7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에서 아시아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